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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관점에서 개인적 모델과 사회적 모델

긍정되돌아보기 2024. 6. 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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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의 관점에서 개인적 모델과 사회적 모델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한다.

 

1. 개별적 모델

재활이 시작된 이래 1990년 중반까지 장애의 관점은 의료적 모델이라는 입장이었다.

  • 이 모델의 장애를 정의하는 중심개념은 개인이 가지게 되는 손상의 정도 즉 개인의 신체적 혹은 인지적 기능의 특징들에 맞추어져 있다.
  • 의학적모델 혹은 개인비극모델은 장애에 대한 개념을 의료적 혹은 개인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측면에서 시작한다.
  • 이 모델은 서양의학의 인간완전체(integral part)에서 출발한 것으로 장애기능을 신체기능에 맞추어 의학적측면에서 완전체가 아닌 경우는 비정상으로 판정하는 것이며, 그 원인과 책임 역시 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 즉, 이 개념은 장애개념을 사회환경과 분리하여 생각한다. 따라서 질환, 사고, 기타 원인으로 장애를 가지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가지게되는 심리적인 문제 역시 장애인의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한다.

 

  • 그 결과 정책의 초점도 장애인 개인에게 맞추어 진다. 즉, 재활의 목표를 장애인 개인이 의학적인 치료를 받음으로써 신체적 손상을 완화 또는 경감하고 필요한 정책도 개인을 변화시키는데 맞추어진다.
  • 따라서 의사와 재활전문가들이 주요한 역할을 하며 재활서비스의 주체가 된다.
  • 그러나 의학적 모델은 다음 몇가지 주요한 사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장애가 환경적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장애는 개인적측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환경이 주류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온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지 못하였으며, 또한 이런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역할인식으로 인해 장애인들은 더욱 부정적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장애인의 실제 경험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개념은 대부분 사회의 권력자나 행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들의 의식이 사회규범화되는 상황에서 과연 그들은 장애인의 실제 경험과 역할을 반영하는가의 문제이다. 장애 개념은 권력자나 행위자의 주관적인 관념에 의해 만들어 짐으로써 이 개념은 더욱 피상적으로 표현되고 장애에 대한 개념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였다.

   -셋째, 서비스주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상기의 사실을 종합해볼 때 의로적 모델의 관점은 장애 개념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에서 출발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개념을 정리하고 있는 재활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서비스주체로서 장애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이와같은 패러다임은 장애개념을 의료적 모델로 고착화하게 만든다.

 

2. 사회적 모델

이 모델은 장애인 권리확보를 위한 장애인 자조단체들이 장애문제에서 장애인들의 직접적인 경험이 중시되고 고려되어야 한다는 사상에 의해 등장하였는데,

  • 이 모델의 관점은 장애개념을 의학적, 개인적 관점에서 보는 시각에서 사회환경적 및 사회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즉 장애라는 것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구조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라는 것이다.
  • 이 모델은 사회가 외모와 지능에 관계없이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는가. 즉 시민으로서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평등equality과 정당성justice을 보장하고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만약에 이것이 부족하다면 많은 사람들은 장애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 따라서 상담의 초점은 개인의 문제나 변화에 맞추어지는 상황에서 이것과 함께 장애를 유발시키는 사회적 환경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

 

  • 이와같은 장애의 관점은 실제 장애나 손상에 관한 개념과 국제적인 표준화된 기준을 만든 세계보건기구가 1980년 국제장애분류(ICIDH)에서 장애를 세가지차원 심신의 손상(impairment), 활동(Activity), 참여(Participation)로 재정의하면서 더욱 변화되었다.
  • 1997년의 장애는 서로 다른 세가지 차원이 상호관련성을 가지며, 개인의 질환과 정서상태를 의미하는 보건상태와 사회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샇호작용되어 나타나는 결과가 장애라고 설명하고 있다.
  • 환경적 요인은 사회적태도, 건축장벽의 특징, 법체계들을 의미하며
  • 개인적 요인은 성, 나이, 보건상태, 삶의 형식, 습관, 양육태도, 성격, 사회적배경, 교육정도, 전문성, 과거와 현재의 경험, 심리적 사상이나 특성을 의미한다.

 

  • 이 모델의 정책의 초점도 개인의 변화에 맞추어지지 보다는 장애를 유발시키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사회변화에 맞추어진다. 여기서 권한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 모델이 사회적관점에서의 장애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그러나 장애개념에 관한 이 두 모델은 서로 분리된 별개의 문제로 이해하기 보다는 상호밀접하게 관련되고 연계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장애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학문적 접근일 것이다. 이 모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개인적(의료적) 모델
의료적 접근
(생물학적 특성의 결과)
기능적 접근
(기능적 능력의 결과)
-치료 : 의료적 및 생물공학적 기술
-예방 : 생물학 혹은 유전학적 개입검사
-사회적책임 : 장애의 제거나 치료
-치료 : 재활서비스
-예방 : 조기진단과 치료
-사회적책임 : 기능개선이나 지원서비스
사회적 모델
환경적 접근
(환경적요인과 서비스매치의 결과)
인권적 접근
(사회적조직과 개인사이의 관계의 결과)
-치료 : 서비스나 지원의 자기결정의 증대
-예방 : 사회경제물리적 장벽 제거
-사회적책임 : 장벽의 체계적 제거
-치료 : 사회경제정치적 재구조화
-예방 : 장애를 개인의 특성으로 재인식
-사회적책임 : 정치적사회적기본적 권리보장

 

  •  따라서 재활상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특성은 장애에 대한 관점이 분명하게 인식돼야 한다는 것이며, 장애의 관점은 개인적 모델과 사회적모델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즉 재활상담은 장애인 개인의 신체적, 인지적 손상과 함께 심리적 측면과 사회․환경적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장애관점을 이해해야만이 상담의 근본적인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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